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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발회(경기대학)

존경하던 故 이 하림 회장님

by 동파 2009.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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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경하던 故 이 하림 회장님 ◈ 이제는 조용히 한줄의 글을 쓸 수가 있습니다. 지난 5월19일 오후에 부음을 듣고는 모든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5월과 6월 사이에 너무나 큰 슬픔을 맞이했던 일들... 그래서 지구가 멈춰있었으면 했지만 다시 시간은 흐르고 덩쿨 장미가 소담스럽게 피어있는 시절을 맞이했습니다. 이 회장님! 회장님을 만난 것은 1967년 대학교 교정에서였습니다. 강산도 여러번 변했고 세월도 많이 변했습니다. 늘 만나면 많은 이야길 해주시고 무조건 저축은 70%이상은 하라시던 그 말씀 지금도 생생합니다. 이제야 이야기지만 제가 월남에 갈때 제가 전사하면 유족연금은 회장님 앞으로 이름을 써놓았었습니다. 그 때 심정은 오직 나라를 위하고 오직 나라를 위해서 사용 할 것으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살아서 돌아 왔을때 그 추운 겨울 광화문을 거닐면서 제일 먼저 반겨주셨습니다. 회장님! 지난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있습니다. 매월 한번씩 만나고 매년 야유회를 가기도했고 2005년도 8월 제주도 사인빌에서 모임은 너무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하 많은 자국들이 생각나 생각할 수록 눈물이 흐릅니다. 지연이 시집가는 날 그렇게 좋아하시던 모습 내 손을 꼬옥잡고 사위자랑을 하시면서 인연을 맺어준 고맙다는 모습 잊을 수가 없습니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외손녀 유민이 보시면서 웃으시던 모습 선합니다. 이제 형섭이는 현실에 잘 적응하여 야무진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있습니다. 아무런 걱정을 하지마십시요. 좋은 인연의 끈이 있을 것입니다. 많은 세월을 살아왔듯 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오늘은 남대문시장 새벽시장에서 그리움에 눈물흘리면서 두서없는 글을 쓰고있습니다. 회장님! 서울대학병원에서 처음 대장암 수술을 받던날 얼마나 간절한 기도를 했는지 모름니다. 그후 또 여러해가 지나서 완쾌한 줄 알았습니다. 그 뒤에도 여러번을 만날 수가 있었고 괜찬은 줄로만 알았습니다. 회장님! 오늘은 여기에 우리 파발회 옛 회원들까지 이름을 적어 놓겠습니다. 이 흥기, 조 원호, 마 기동, 정 동파, 한 흥숙, 정 달수, 남 석우, 장 광순. 이름을 한번씩 불러주십시요. 그리구 저 세상에서 고통없는 낙원에서 파발회를 생각하고 늘 살펴주십시요 간절하게 기원합니다. 간절히 기도합니다. 부디 왕생극락하십시요... 2009년 기축년 6월19일 남대문 새벽시장에서 동 파 哭拜



그 저녁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슬기둥